영화 리뷰

아이덴티티 영화, 반전영화 추천 0순위

두잇나 2023. 1. 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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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간단한 영화 스펙

2003년도 개봉작이다. 관람등급은 15세이며 러닝타임은 90분이다 (1시간 30분). 장르는 스릴러이고 배급은 콜럼비아 트라이스타가 맡았다. 감독은 제임스 맨골드며 "포드 V 페라리", "위대한 쇼맨", "로건"등의 유명 작품도 만들었다.
주연배우에는 에드 역의 존 쿠삭, 로디스 역의 레이 리오타, 파리스 역의 아만다 피트가 있다.

허름한 모텔에 모인 11명의 사람들

어느 날 네바다 주 사막 한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내린다. 이 폭우로 인해 한 외딴 모텔을 제외한 모든 길이 물에 잠기게 된다. 사방이 물로 길이 막힌 상황 속에 유일하게 몸을 피할 수 있는 모텔에 총 11명의 사람이 모인다. 모인 사람들은 얼굴만 봐도 모두가 알아보는 여배우와 그의 운전기사, 여배우가 타던 차에 치여 사고를 당한 3명의 가족, 끔찍한 살인범과 그를 호송하는 경찰,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제 막 결혼을 한 신혼부부, 몸을 파는 일을 하는 매춘부, 예민한 성격으로 신경질적인 모습의 모텔 주인을 포함하여 총 11명이다. 점점 더 거세지는 폭풍우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모텔에 투숙하게 되었다. 엄청난 폭우가 계속해서 몰아치는 이 밤이 끝나길 기다리지만, 외부와 연락도 끊긴 이 모텔에서 하나둘씩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유명 배우의 죽음으로 시작된 살인은 멈추지 않고 하나둘씩 남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간다. 사람이 죽을 때마다 살해 현장에 남겨지는 룸넘버 키는 10,9,8... 순서대로 남겨진다. 마치 카운트 다운을 연상시키는 룸넘버키는 멈추지 않고 살해현장에 계속해서 남겨진다. 숫자가 줄어들수록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생존자들이 함께 한 곳에 모인다. 그리고 서로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대화를 한다. 그러다 모두가 잊고 있던 기억과 기억하기 싫은 비밀들이 드러나며 이 살인의 비밀을 알아가게 된다.

반전, 또 반전

* 지금부터는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보고 싶지 않은 분들은 해당 부분의 글을 넘겨주세요.

영화 초반에는 모텔에 없는 인물을 먼저 소개한다. 그리고 추후에 추가 설명이 없이 바로 폭우 속에 모텔에 지내는 11명의 이야기로 내용이 흘러간다. 그러고 나서 중간에 다시 처음에 나온 살인마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때 중간 반전이 나온다.
그 반전은 바로 모텔에 있는 11명의 인물들이 영화 처음에 소개한 살인마의 11개의 인격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인격들 중 하나가 본체 안에서 다른 인격들을 하나씩 죽이고 있던 것이었다. 이 반전이 공개되고 나서 나머지 인격들이 하나하나 크고 작은 사건들로 죽다가 매춘부의 인격인 파리스라는 여성만 살아남는다. 그녀는 그곳에서 멀리 도망친다. 그 후 그녀는 자신의 오랜 꿈인 오렌지 농장을 꾸리며 산다. 그러던 중 밭일을 하다 갑자기 발견된 룸넘버키 1번. 이상하다 싶어 뒤를 돌아보니 그 뒤에는 티모시라는 어린아이가 낫을 들고 서있었다. 알고 보니 모든 인격에 대한 살인은 티모시가 실행했다. 심지어 자신의 부모인 인격들 마저 스스로 죽였다. 게다가 티모시는 자신을 죽은 척 위장하기 위해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같이 도망치던 지니라는 여자를 차 폭파와 함께 죽였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안 파리스는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었고 결국 꼼짝없이 티모시에게 죽음을 당한다. 그리하여 결국 본체에는 티모시 인격만 남게 되었다. 티모시의 인격이 나타나기 전까지 파리스의 인격만 남은 줄 알던 법정 판사는 본체의 사형을 면해줬다. 모든 폭력적인 인격이 사라진 줄 알았던 것이다. 사형을 면제받고 나머지 정신 치료를 위해 호송 중이던 차 안에서 파리스의 인격을 죽인 티모시는 본체 그 자체가 되어 호송 차량에 있는 운전기사와 정신과 의사를 죽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아이덴티티를 보고 난 후,

다소 잔인하고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이다. 하지만 잔인함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스토리, 전개,결말까지 모두 완벽하다.
며칠 전에 다시 아내와 보니 감독이 디테일하게 숨겨놓고 표현한 장치들도 잘 보여 훨씬 더 재미있었다. 반전영화는 대부분 결말을 알면 매력도가 너무 떨어져 여러 번 보는 게 어렵다. 하지만 아이덴티티는 결말을 이미 안 상태에서 다시 봤지만 문제없었다.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건 감독이 반전을 보여주기 전까지의 내용 전개를 관객들이 푹 빠져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해 줬기 때문이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재미있는 아이덴티티. 진심을 담아 당신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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