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영화 올빼미, 유해진의 미친 왕 연기

두잇나 2023. 2. 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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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올빼미

분노하는 유해진, 억울한 류준열

궁에서 한 의관이 마을을 방문한다. 그는 궁내 침술사를 선발하기 위해 사람을 찾고 있는 중이다. (선발 방법은 블라인드 테스트였다.) 이 소식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한다. 하지만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의관을 이내 궁으로 돌아가려고 짐을 정리한다. 이때 멀리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지켜보던 한 시각장애인(옛날에는 소경이라고 칭했다.)이 테스트의 정답을 말한다. 놀란 의관은 실제 확인도 안 해보고 멀리서 어떻게 알았는지 묻는다. 그러자 소경은 자신이 들은 환자의 정보를 나열한다. 그저 소리만으로 내린 소경의 진단이 너무 정확해 의관은 놀란다. 곧바로 의관은 환자를 직접 보지 않고 어찌 진단을 내리는지 묻는다. 소경은 형식적인 진찰법으로는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어렵고 환자중심의 정보를 가지고 진단을 해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이 대답을 들은 의관은 소경에게 환자에게 진찰을 해보라고 하고 소경은 자신의 가치관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려 침을 놓는다. 환자는 소경의 침 3개로 단숨에 병이 나았고 그렇게 궁궐 침술사로 스카우트가 된다. 이 소경의 이름은 경수. 아픈 동생에게 약을 장 챙겨 먹으라는 말을 남기며 경수는 궁궐로 향한다. 신하의 안내로 내의원에 도착한 경수는 소리로 주변을 살피기 시작한다. 경수는 시각을 잃은 대신 해 그만큼 청력이 발달하여 소리 정보를 디테일하게 수집할 수 있다. 그저 소리만으로 모든 약재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날밤 경수는 당직을 선다. 궁의 불들이 다 꺼져가는데 경수는 눈이 보이는 사람처럼 움직이기 시작한다. 경수는 밝을 때에는 보지 못하지만 어두울 때에는 잘 보이는 희귀 질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밤에는 정상인들과 같이 움직일 수 있었다. (이 질환의 이름은 주 맹 증이다.) 다음날,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었던 세자가 돌아온다. 무려 8년 만에 재회하는 세자와 왕. 반가움도 잠시 청나라의 외교 사절이 청나라 왕의 옷을 들고 온다. 이 시대에는 조선이 청나라를 모시던 시절이라 청나라의 말을 전하는 외교사절이 조선의 왕을 무릎 꿇릴 수 있었다. 청나라 왕의 옷 앞에 궁궐 모두를 무릎 꿇게 하며 그 왕의 말을 전하는 외교사절. 외교사절은 8년 전 남한산성에서의 일로 세자를 볼모로 잡았던 사건을 언급하며 세자가 아니었으면 왕위에서 폐위시켰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분노의 감정이 솟구치는 왕이었지만 끝까지 이야기를 듣고 외교사절을 좋게 돌려보낸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 인조는 오랜 지병을 앓고 있는 세자에게 믿을 만한 의관을 두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라고 명령한다. 세자는 내의원의 대표 이형익 의관이라는 사람을 택하며 그 의관 밑에는 경수가 보조로 일을 한다. 그렇게 단번에 경수는 세자의 침술사로 등극한다. 그날밤, 경수는 동생에게 편지를 쓴다. 하지만 그때, 세자를 모시는 상궁이 들어온다. 세자가 많이 기침이 심해 퇴근을 한 이형익 의관을 대신해 당직을 서고 있던 경수가 대신 치료를 하러 가게 된다. 그렇게 경수는 세자에게 침을 놓으며 치료를 진행한다. 침을 놓는 것만 봐도 보통이 아님을 안 세자는 경수에게 폐가 안 좋은 자신이 치료가 될 수 있는지 진찰을 요청한다. 그렇게 이어진 경수의 진단은 마치 세자를 옆에서 평생 지켜본 듯이 완벽한 진단을 내린다. 그사이, 경수의 침술과 진단으로 기침이 잦아든 세자는 걱정을 덜게 되었다. 세자는 상궁에게 심부름을 시켜 내보낸다. 이때 열린 문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궁 안에 불이 꺼진다. 그리고 세자는 경수에게 고맙다고 말을 전한다. 세자의 따듯한 인성을 느낀 경수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침을 잡으려 한다. 세자는 눈이 안 보이는 경수를 위해 침통을 가져다 주려 하지만 경수는 현재 어두운 환경 때문에 볼 수가 있어 스스로 침통을 집으려 한다. 세자는 경수가 눈이 보이는 것을 알아채고 추궁을 한다. 경수는 안 보인다 거짓말을 하지만 세자는 솔직하게 말하라면서 이야기한다. 경수는 자신의 희귀병을 설명한다. 그리고 왕족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 죽음을 직감 안 경수는 자신의 동생을 위해서라도 살려달라며 세자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하지만 세자는 경수의 거짓말을 아무 일도 아닌 듯이 넘겨버린다. 그렇게 며칠 동안 치료를 받은 세자는 건강이 많이 호전되었다. 이로 인해 세자는 경수와 이형익 의관을 크게 칭찬하며 뿌듯한 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날밤, 갑자기 세자가 쓰러졌다며 상궁이 경수를 찾아온다. 세자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한 경수는 세자와 자신만이 아는 비밀길로 세자에게 빠르게 간다. 세자의 방에 도착하기 직전 방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경수는 창문틈 사이로 세자의 방을 본다. 이때 세자가 암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너무 놀란 경수는 도망을 가다 여러 흔적들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뒤늦게 쫓아온 이형식 의관과 보초를 서고 있던 병사들이 그의 뒷모습을 목격한다. 그렇게 세자가 사망하고 왕궁내에는 비상이 걸린다. 왕의 지시하에 궁궐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이 큰 마당에 모인다. 8년 만에 만난 아들을 잃은 왕은 극도의 슬픔에 잠긴다. 이에 왕은 병사들과 세자의 방에 있는 약초를 쓴 병을 들고 이형식 의관과 경수를 불러낸다. 세자의 사인이 독살로 확인이 되어 이 둘이 가장 크게 의심을 받는다. 이에 이형식 의관은 도망치는 자를 봤다는 진술을 한다. 그리고 그때 같이 목격한 병사는 사건 현장을 수색하던 중 도망가는 길에 흘린 피가 있다며 진술한다. 경수는 세자의 암살을 보고 도망갔을 때에 상자에 부딪혀 피를 흘렸었다. 그 상처는 허벅지에 있었다. 이 진술로 상처가 난 사람이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이 모든 내용을 듣고 분노를 참지 못한 왕은 쓰러진다. 이에 이형식 의관과 경수는 왕을 살핀다. 이때 왕은 궁궐 안에 상처가 난 사람을 모두 찾으라 지시한다. 그리고 그 범인이 나오는 순간 그 살마을 참수형에 처하겠다고 공표한다. 과연 경수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영화 올빼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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